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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케팅 전략 분석: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판타지', 어떻게 연말 고객을 사로잡았나?

    에버랜드의 '크리스마스 판타지'는 단순한 시즌 이벤트가 아닌, 치밀하게 기획된 연말 고객 유치 전략의 집약체입니다. 서미영 기자님의 기사 내용을 분석해 보면, 에버랜드는 '전 세대 타깃의 니즈 충족'과 '경험의 다각화'라는 두 가지 핵심 마케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가 어떻게 연말 국내 테마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지, 그 전략적 포인트를 심층 분석해 봅니다.

     

     

    1. 전 세대를 아우르는 '멀티 타기팅' 콘텐츠 전략

    이번 축제의 가장 성공적인 전략은 단일 타깃에 집중하지 않고, 가족, 연인, 젊은 세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간별로 분리 배치했다는 점입니다.

    1-1. 가족 및 전통적 크리스마스 타겟 확보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베리 메리 산타 빌리지' 공연은 산타, 루돌프 등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요소와 에버랜드 자체 캐릭터(레니 앤 프렌즈)를 결합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의 동심을 저격합니다. 특히 퍼레이드의 눈과 비눗방울 연출은 시각적 만족도를 높여, 크리스마스 특유의 감성을 찾는 전통적인 타깃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1-2. 젊은 세대 및 콘텐츠 팬덤 유입 (IP 컬래버레이션)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은 넷플릭스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입니다. 이 컬래버레이션은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섭니다.

    1. 문화적 트렌드 반영: K-POP과 OTT 플랫폼이라는 현시점 가장 강력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여 젊은 세대의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2. 참여형 경험: 불꽃쇼를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싱어롱(노래 따라 부르기)을 통해 관객을 쇼의 일부로 만들어 경험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
    3. 테마존 활용:알파인빌리지의 테마존에서 포토존, 미션 게임 등을 통해 IP 체험을 확장하여, 영화 팬덤의 파크 방문을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적 효과를 거둡니다.
    💡 핵심 마케팅 인사이트: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감성(퍼레이드, 산타)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의 강력한 IP(넷플릭스)를 융합하여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만족'을 동시에 노리는 성공적인 양방향 전략입니다.

    2. 공간의 재해석: '오즈의 마법사' 테마의 다중 활용

    에버랜드는 기존 공간인 포시즌스가든과 알파인빌리지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했습니다.

    • 포시즌스가든의 변화: 오즈의 마법사 테마를 크리스마스 컨셉의 '에메랄드시티'로 리뉴얼하여, 익숙한 공간에 신선함(Novelty)을 부여했습니다. 도로시, 양철나무꾼 등의 캐릭터 스토리를 활용한 허수아비 브릭 놀이터, 양철나무꾼의 위시 정원 등은 단순 포토존을 넘어선 '체험형 스토리텔링'을 제공하여 고객 참여를 높입니다.
    • 알파인빌리지의 변화: 가을의 '호러' 컨셉에서 겨울의 '스노우 오즈 파크'로의 급격한 변신은 '계절 변화에 따른 콘텐츠 가변성'을 보여줍니다. 중앙의 선물상자 모양 탑 내부 360도 회전 카메라는 '인증샷' 문화를 겨냥한 것으로, SNS 확산을 통해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노린 영리한 기획입니다.

    3. 체류 시간 극대화와 겨울철 약점 보완 전략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는 고객이 파크에 오래 머무르며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세심한 장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날씨 약점 보완: 12월 5일부터 오픈하는 '나비의 꿈꾸는 정원'은 따뜻한 실내에서 나비를 관찰하는 콘텐츠로, 겨울철 실내 휴식 공간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며 파크 내 고객의 동선을 분산하고 체류 시간을 늘립니다.
    2. 액티비티 확장: 12월 중순부터 스노우 버스터를 스릴 강도별로 확장 운영하고 스노우 야드,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하여, 단순 구경이 아닌 '능동적인 놀이'를 유도하여 파크 방문의 목적성을 강화합니다.
    3. F&B 매출 증대: 호떡, 붕어빵, 군고구마, 꼬치어묵 등 겨울철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메뉴로 구성된 '핫 푸드 스트리트'는 추위 속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F&B(식음료)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총평: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판타지'는 전통적 시즌 마케팅의 강점을 유지하되, 최신 트렌드의 IP 콜라보와 고객의 SNS 바이럴 심리를 활용한 체험 요소(360도 카메라, 싱어롱)를 결합하여 성공적인 융합 마케팅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연말 고객 경험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입니다.